HISTORY
씨야의 이야기는 한 번 끝난 적이 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시작됐다.
노래로 만났던 순간부터 다시 같은 이름으로 무대에 서기까지. SEEYA의 지나온 시간, 그리고 계속될 이야기.
처음, 세 목소리가 하나가 되다
2006년, 남규리·김연지·이보람 세 사람의 목소리가 씨야(SeeYa)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첫 정규앨범 The First Mind와 ‘여인의 향기’로 시작된 씨야의 음악은 애절한 감성과 세 사람의 하모니로 빠르게 사랑받았다. 이어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이 사랑받으며 데뷔 첫해부터 자신들만의 색을 가진 여성 보컬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시작은 여러 시상식의 신인상으로 이어졌다.
노래마다 추억이 되어가던 시간
데뷔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했다. 2007년 정규 2집 Lovely Sweet Heart와 함께 ‘사랑의 인사’, ‘결혼할까요’가 이어졌고, 이후 ‘슬픈 발걸음’, ‘가니’, ‘Hot Girl’, ‘그 놈 목소리’까지 씨야의 음악은 폭을 넓혀갔다.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와 댄스곡까지 음악은 계속 달라졌지만, 세 사람의 목소리가 만났을 때 느껴지는 ‘씨야의 감성’은 변하지 않았다.
2007년에는 ‘사랑의 인사’로 MKMF 여자그룹상을, 골든디스크에서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대표 여성 보컬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인사
함께 달려온 시간 속에서 씨야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2011년, See You Again. 다시 세 사람이 함께한 마지막 앨범은 제목 그대로 팬들에게 건네는 하나의 인사처럼 남았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씨야라는 이름의 시간도 멈췄다. 수많은 노래와 추억을 남긴 채, 그렇게 씨야의 첫 번째 이야기는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다시 만났지만, 아직은 아니었던
그렇게 9년이 흘렀다. 2020년 JTBC 슈가맨3에서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이 다시 씨야라는 이름으로 한 무대에 섰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 사람의 목소리는 여전히 씨야였고, 이 만남은 추억으로만 남아 있던 이름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앨범을 통한 재결합까지 추진됐지만, 계획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다시 만났지만, 다시 시작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우린 다시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은 다시 한번 씨야라는 이름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2026년 3월 30일 ‘그럼에도, 우린’. 그리고 5월 14일, 15년 만의 정규앨범 First, Again.
과거의 씨야를 그대로 되풀이하기보다 긴 시간을 지나온 지금의 세 사람이 부르는 새로운 씨야의 음악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음반에서 끝나지 않았다. 팬들과 다시 만나는 20주년 전국투어 THE FAN이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이어진다.
계속되는 이야기.
SEE YOU ALWAYS.